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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리오모테 야생 생물 보호 센터에서 배운 이리오모테삵(ip: 121.167.117.21)

  • HELLO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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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양이보호센터 입국 전에는 무모하게 이리오모테섬을 도보로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가자마자 계획을 잘못 세웠다고 후회하며오릭스 렌터카 홈페이지에서 2시간 반짜리 렌터카를 빌렸습니다.
일본에도 쏘카나 그린카 같은 카 셰어링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닌데일본에서 발행한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쓸 수 있고이런 촌구석에는 그런 서비스따위 없으니10,000엔이나 하는 비싼 렌터카지만 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차를 빌린 뒤 이동한 곳은 이리오모테 야생 생물 보호 센터.
이름대로 이리오모테지마에 있는 야생 동물 보호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실질적인 구제 고양이보호센터 활동을 하는 곳인데
대표적으로 야생 동물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예시로 전시돼 있네요.
센터 안으로 들어가면
이리오모테지마의 야생 생태 환경을 다루는 전시실이 나오는데
거의 대다수 전시물은 이리오모테삵(西表山猫, 이리오모테야마네코)에 대한 전시물입니다.
야에야마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만큼 다양한 생물이 사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어류큐 멧돼지

멧돼지를 비롯해서
다른 야생동물에 대한 언급도 있긴 하지만
섬 밖으로 반출 자체가 금지되는 천연기념물인게다가 고양잇과 동물답게 생김새가 귀여운 이리오모테삵의 존재감을 이길 수가 없네요.
넓은 대륙에서 사는 벵골삵이나 아무르삵과는 다르게
오직 이리오모테지마에서만 사는 이리오모테삵은
200만년 전 고양이보호센터 벵골삵의 아종으로 분화돼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리오모테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지만1966년 오하라중학교 학생들이 발견한 이리오모테삵 머리뼈를 바탕으로 만든 골격 표본

고양이가 아닌 삵이라는 것이 발견된 것은 1965년,이리오모테삵이라는 독자적인 아종으로 분류된 것은 1967년으로 얼마 되지 않았네요.
한반도에 사는 아무르삵과 마찬가지로
이리오모테삵은 고양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귀가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거나 코가 더 넓다거나 하는 외견상의 차이가 있고
골격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나 봅니다.
야생에서의 생활도 고양이와는 다른데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섬에서 살다 보니
고양이와는 다르게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어미가 고양이보호센터 1년에 1~2마리를 낳아 키운다는 새끼 표본을 지나
이리오모테삵의 소리를 들어보고
뭔가 무서운 버튼은 차마 누르지 못하고
그냥 보기만 합니다.
이어서 이리오모테삵에 매달아 둔 카메라를 통해
이리오모테삵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땅 위는 물론 나뭇가지를 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알아봅니다.
덩치는 작지만 의외로 이리오모테지마 생태계 최강자라서
70종이 넘는 생물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배변 검사를 통해 분석됐습니다.이리오모테삵의 사냥 흔적. 새를 잡아먹을 때에는 뼈까지 씹어먹는다고 합니다.

비슷한환경에서살고있는쓰시마삵(쓰시마야마네코)보다도다양한종을사냥하고있네요.
하늘은 물론
육지와 물속에도 살고 있는
이리오모테삵의 사냥 피해자들을 만나보면서
다른 생물들에도 잠시 고양이보호센터 관심을 가져봅니다.
섬 대다수 면적을 맹그로브 숲이 차지하고 있다 보니
그 숲 속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섬 거의 전역이 이시가키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고
2021년에는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등재됐네요.
이어서 이리오모테삵에 대한 영상을 시청해 봅니다.
야생동물인 데다 야행성 동물이라 이리오모테삵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기는 힘들어서영상을 통해 이리오모테삵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오래전 해수면이 낮아 대륙과 이리오모테지마가 거의 붙어있던 시절헤엄을 쳐서 이리오모테지마로 건너온 삵이
해수면 상승으로 섬에 고립돼 육지의 벵골삵과는 별개의 아종으로 진화하게 된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고양이보호센터 이리오모테삵의 발자국이나
사냥 흔적을 통해
이리오모테삵을 추적하는 과정도 짧게 보여주네요.
야생 생물 보호 센터에서 이리오모테삵에 대한 안내 비중이 상당히 큰데
이리오모테지마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면서도
로드킬로 죽는 숫자가 상당히 많아
주민들은 물론 이리오모테지마로 놀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천연기념물이리오모테삵의보존중요성을상당히강조하는것같습니다.
로드킬로 죽은 이리오모테삵의 개체수 통계를 그래프까지 보여주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사고를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리오모테삵의 방생 과정을 보여주거나
로드킬 예방을 위해
이리오모테삵을 비롯한 야생 동물이 이용하는 전용 통로를 만든다거나도로에 일부러 소리를 내는 포장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이리오모테삵과 습성이 겹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양이보호센터 길고양이가 늘지 않도록고양이 사육 조례를 만들어서 집고양이 등록 등의 제도를 만드는 등
정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네요.
제가 이리오모테삵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의외로 만화인데요.아즈망가 대왕에 등장하는 '마야'라는 야생 고양이가 이리오모테삵입니다.이리오모테지마에서 도쿄까지 건너간 정말 만화같은 이동 후에도 제법 비중이 있게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만화를 본 것을 계기로 이리오모테삵에 대해 알게 됐고언젠가는 이리오모테지마에 직접 가보자는 생각을 했었죠.비록 여행 중 살아있는 이리오모테삵을 만나지는 못했지만버킷리스트 하나를 마침내 지웠습니다.
이어서 이리오모테지마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고양이보호센터 외래종에 대한 경고를 보고
전시실에서 나와
아이들을 위한 퀴즈 기념품이라서 차마 받지 못한 카드 견본을 보고
도로 주변에서 발견되거나 사고를 당한
이리오모테삵을 비롯한 여러 야생 동물의 흔적을 확인해 본 뒤
이리오모테삵 주의 표지가 세워진 도로를 달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ps. 이리오모테삵 못지 않게 멸종위기에 처한 일본 야생 동물로대마도에 서식하는 쓰시마삵이 있는데요.여행기를 쓰다 보니 문득 쓰시마 야생 생물 보호 센터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