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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 자취방 유기묘 출신 이유진의 애완묘(ip: 121.167.117.21)

  • HELLO
  • 2026-08-26
  • 6

아래 고양이임시보호 소설까지, 그리고 고양이의 이름까지 전부 다 ChatGPT가 말아준 내용임.
이유진은 애완동물 개념 자체를 "한 동물의 삶 자체를 주인의 정서를 위해 도구화하는 것"이라고 여겨서 반대하지만
바로 고양이임시보호 그렇기 때문에 이미 발생한 유기 애완동물이 자신의 책임 하에 들어왔을 때 절대로 외면할 수 없었던 캐릭터임.





이유진이새자취방의문을처음열었을때,방안에는오래닫혀있던냄새가났다. 빈방의냄새였다.먼지와벽지,덜마른장판접착제,누군가가살다나간흔적이아주얇게남아있는냄새.집주인은“전세입자가급하게나가긴했는데청소는한번했다”고말했다.그말은정확히절반만맞았다. 바닥에는눈에보이는쓰레기가없었고,싱크대안에도그릇은없었다.그러나방한구석에는아무도가져가지않은생활의가장자리들이남아있었다. 창틀사이에낀회색먼지. 화장실선반뒤쪽에굴러들어간머리끈하나. 그리고싱크대아래에서들린,아주작고마른소리. 사각. 이유진은가방을내려놓지도못한채멈춰섰다. 고양이임시보호 처음에는배관소리라고생각했다.오래된원룸에서는물이지나가는소리도,벽이식는소리도,윗집의발소리도종종살아있는것처럼들렸다. 하지만그소리는다시났다. 사각. 사각. 이유진은천천히싱크대문을열었다. 그안쪽,플라스틱배관과먼지묻은세제통뒤에서,두개의눈이그녀를보고있었다. 고양이였다. 작고마른고등어무늬고양이.털은엉켜있었고,코주변에는먼지가말라붙어있었다.이유진이숨을삼키자고양이는몸을더깊이웅크렸다.그리고낮게하악질했다. 이유진은곧바로손을뻗지않았다. 그녀는싱크대앞에쪼그려앉은채,한동안아무말도하지않았다.고양이의눈은겁에질려있었지만,그겁은그녀를향한비난처럼보이지않았다.오히려너무오래혼자견딘생물이마지막으로남겨둔경보장치같았다. “……있었구나.”그말이먼저나왔다. “여기에.”고양이는대답하지않았다.당연한일이었다. 이유진은그날짐을풀지못했다.집주인에게전화했고,이전세입자연락처를물었고,부동산에도물었다.돌아오는대답은모두비슷했다.몰랐다.고양이를키웠는지기억나지않는다.연락이잘안된다.아마길고양이가들어온것아니겠느냐. 이유진은그말을믿지않았다. 싱크대밑에는작은사료알갱이들이몇개흩어져있었다.낡은종이상자안에는털이뭉쳐있었다.방안어딘가에오래머문생명체의흔적은생각보다또렷했다. 그녀는편의점에서물과고양이캔을샀고,근처동물병원에전화했다.병원에서는먼저관할구청이나동물보호센터에문의해보는게좋다고했다.유기동물일가능성이있으면등록칩확인과공고절차가필요할수있다고했다. 이유진은전화를끊고잠깐방한가운데에서있었다. 내가키우면되는거아닌가. 그생각이아주잠깐떠올랐다.하지만곧스스로지웠다. 그건너무빠른말이었다. 이고양이에게도원래보호자가있었을수있고,찾는사람이있을수도있었다.설령전세입자가버리고간것이사실이라해도,이유진이마음속으로“내가책임지겠다”고정하는것만으로법적절차가사라지는것은아니었다. 그녀는구청동물보호담당부서에전화를걸었다. “새로들어온자취방에서고양이를발견했는데요.싱크대밑에숨어있고,전세입자가두고간것같습니다.바로잡기는어려울것같아요.너무겁을먹어서요.”담당자는몇가지를물었다.주소,발견시점,고양이상태,집주인과전세입자확인여부.그리고가능하면구조후지정동물병원이나보호센터로인계해등록칩과건강상태를확인해야한다고말했다.다만고양이가너무경계한다면무리하게잡으려하지말고,물과사료를두면서구조방법을조율하라고했다. 고양이임시보호 이유진은통화를마친뒤,싱크대앞에서조금떨어진곳에물그릇과캔을놓았다.그리고방한쪽에앉았다. “들었지?”고양이는나오지않았다. “내가마음대로정하면안된대.아니,사실나도그렇게생각해.”싱크대밑은조용했다. “그래도너를그냥두고나가지는않을거야.”첫날밤,고양이는이유진이잠든뒤에야밥을먹었다.아침에일어나보니캔은반쯤비어있었고,물도줄어있었다.대신고양이는다시싱크대아래로사라져있었다. 둘째날,구청에서연결해준구조담당자가왔다.고양이는사람낯선기척을느끼자더깊이숨었다.억지로끌어내려하자싱크대안쪽배관뒤로몸을밀어넣었다. “오늘바로잡기는어렵겠네요.”담당자가말했다. “며칠정도사료랑물을두시고,이동장이나포획틀을익숙하게해보는게나을것같습니다.다만신고는접수해둘게요.나중에포획되면지정병원으로데려가서확인하면됩니다.”이유진은고개를끄덕였다. 그날부터방한쪽에는이동장이놓였다.문을열어둔채였다.안에는부드러운수건과사료몇알이들어있었다.이유진은일부러이동장을건드리지않았다.그저방안에항상있는물건처럼두었다. 고양이는처음엔이동장근처에도가지않았다. 그다음날에는멀리서냄새만맡았다. 그다음에는이유진이잠든사이사료만먹고사라졌다. 이유진은고양이에게아직이름을붙이지않았다.이름을붙이면관계가너무빨리정해지는것같았다.그녀는아직이고양이의보호자도아니었고,주인도아니었다.임시보호자라고하기에도모든것이불확실했다. 그녀가할수있는건많지않았다. 물과밥을놓기. 화장실을마련하기. 큰소리를내지않기. 눈을오래마주치지않기. 그리고기다리기. 며칠뒤,고양이는처음으로이유진이깨어있는동안밥을먹었다. 싱크대아래에서조심스럽게나온고양이는한발을내딛고,멈추고,다시한발을내딛었다.이유진은책장을넘기던손을멈췄지만고개를돌리지않았다.고양이는그녀를곁눈질하다가,밥그릇앞으로갔다. 작은혀가캔을핥는소리가났다. 이유진은그소리를들으면서도모르는척했다. 그날밤그녀는휴대폰메모장에이렇게적었다. 고양이임시보호 오늘처음으로내가있는앞에서밥을먹었다. 신뢰라기보다는,아직도망갈수있다고판단한거리. 그래도괜찮다. 관계는허락보다빨리가면안된다. 고양이에게이름이생긴건그보다조금뒤였다. 오후햇빛이창문틈으로길게들어오던날이었다.이유진은학교에서돌아와가방을내려놓고,방한가운데에앉아양말을벗고있었다.고양이는방문과주방사이,아주애매한경계에앉아있었다.완전히다가온것도아니고,완전히숨은것도아닌자리. 문턱도아니고,방안도아니고,바깥도아닌곳. 틈. 이유진은그제야작게웃었다. “너,틈에있네.”고양이는귀만한번움직였다. “그럼……틈이?”그이름을말하고나서이유진은조금민망해졌다.너무의미를붙인것같기도했다.하지만고양이는도망가지않았다.그저앉은자리에서꼬리끝만천천히움직였다. 이유진은그것을허락으로해석하지않았다.다만거절은아닌것으로받아들였다. “그래.싫으면나중에바꾸자.”틈이는이름을이해하지못했다.적어도처음에는그랬다.하지만이유진이밥을줄때마다,화장실을치울때마다,이동장안에간식을하나씩넣어둘때마다,그이름은조금씩방안에스며들었다. “틈아,밥여기둘게.”“틈아,오늘은아무데도안가.그냥이동장만열어놓는거야.”“틈아,내가지금네쪽으로가는게아니라화장실가는거야.놀라지마.”이유진은고양이에게쓸데없이많은설명을했다.고양이가사람말을이해해서가아니었다.이유진자신이함부로굴지않기위해서였다.말로설명하는동안,그녀의몸도느려졌다.손이먼저가지않았고,발걸음이급해지지않았다. 일주일쯤지났을때,틈이가처음으로이동장안에몸을반쯤넣었다. 이유진은숨을참았다. 틈이는안쪽의간식을먹고곧장빠져나왔다.그래도그것만으로도이유진은담당자에게연락할수있었다. 다음날구조담당자가다시왔다.이번에는무리한추격이아니었다.틈이는이동장안쪽에놓인간식을먹으러들어갔고,담당자는조용히문을닫았다. 문이닫히는순간,틈이는몸을돌려나오려했다.이동장안에서낮고날카로운울음소리가났다. 이유진은이동장옆에앉았다. “미안해.”그말은너무쉬웠다.그래서이유진은곧바로덧붙였다. “미안하다고해서네가안무서워지는건아니겠지만.”틈이는대답하지않았다.이동장안쪽에서몸을낮추고있었다. 지정동물병원에서는등록칩이없다는확인을받았다.나이는두세살쯤으로추정됐다.영양상태는좋지않았지만회복은가능하다고했다.피부와귀,치아상태를확인했고,기생충약과예방접종일정에대한설명도들었다. 고양이임시보호 수의사는말했다. “사람을많이무서워하네요.공격성이라기보다는방어에가까워요.”이유진은이동장안에서굳어있는틈이를내려다보았다. 방어. 그말이마음에남았다. 틈이는나쁜고양이도,까다로운고양이도아니었다.그냥너무오래방어해야했던고양이였다. 검진이끝난뒤,틈이는지자체보호절차에따라지정보호소로옮겨졌다.공고가올라가고,원래보호자가있는지확인하는시간이필요하다고했다.이유진은입양희망의사를남겼고,가능하면임시보호를하고싶다고도말했다. 하지만당장데려갈수는없었다. “절차가있어서요.”담당자가말했다. 그말은틀리지않았다. 그래서더어려웠다. 이유진은빈이동장을들고자취방으로돌아왔다.방은갑자기너무조용했다.싱크대아래에는더이상눈이없었다.밥그릇도비어있었고,화장실모래위에는아무발자국도남지않았다. 며칠전까지만해도틈이가숨어있어서답답하다고생각한적이있었다.그런데막상틈이가없자,숨어있는생명의무게가방에서빠져나간것처럼느껴졌다. 이유진은방바닥에앉아한참동안움직이지않았다. 필요한절차였다. 그래도틈이에게는또한번낯선곳으로옮겨진일이었다. 필요한일이라고해서,무서운일이아니게되는것은아니었다. 그녀는그날밤휴대폰으로보호공고를몇번이나확인했다.사진속틈이는잔뜩움츠러든얼굴이었다.설명란에는발견장소와추정나이,성별,털색이적혀있었다.너무짧은문장들이었다. 이방에서며칠밤을버텼다는사실도,싱크대아래에서처음마주친눈도,이동장안에서낮게울던소리도그문장들안에는없었다. 며칠뒤,보호소에서연락이왔다.공고기간동안원보호자는나타나지않았다.이유진은절차에따라입양신청서를작성했다.질문지는생각보다현실적이었다.주거형태,경제적부담,병원비감당가능여부,이사계획,가족동의여부,장기돌봄의사. 이유진은한줄한줄천천히썼다. ‘평생책임질수있습니까?’라는문항앞에서손이멈췄다. 평생. 그말은너무컸다.사람들은너무자주그말을쉽게썼다. 고양이임시보호 이유진은잠시펜을내려놓았다.그리고다시들었다. 완벽히장담할수는없다. 하지만장담할수없다는이유로지금생긴책임을없는일로만들수는없다. 그녀는그렇게생각하며서명을했다. 틈이가다시자취방으로돌아온날,틈이는처음보다더오래숨었다. 이유진은그럴줄알았다. 보호소와병원,이동장,낯선냄새,낯선손.틈이에게는이유진도그모든이동의일부처럼느껴졌을지모른다.이유진이처음며칠동안쌓았다고생각한거리감은,어쩌면절차하나로다시무너졌을지도몰랐다. 틈이는싱크대밑으로들어가나오지않았다. 이유진은밥그릇을놓고물러났다. 물을갈고물러났다. 화장실을치우고물러났다. 그리고낮은목소리로말했다. “필요한일이었다고해서,네가무서웠던게사라지는건아니지.”싱크대밑은조용했다. “다시천천히하자.이번에도네속도로.”그후로며칠동안틈이는다시밤에만밥을먹었다.이유진이움직이면숨었고,눈을마주치면고개를돌렸다.이유진은서운해하지않으려고애썼다.서운함이아예없었던것은아니었다.하지만그서운함은틈이에게청구할수있는것이아니었다. 내가너를데려왔다고해서, 네가나를믿어야하는건아니니까. 그녀는그말을마음속에서여러번반복했다. 시간은다시느리게흘렀다. 처음에는싱크대아래에서주방까지. 그다음에는책상아래까지. 그다음에는이유진이누운침대의발치까지. 틈이는방을조금씩넓게쓰기시작했다.만지는것은여전히허락하지않았다.이유진이손을내밀면틈이는냄새만맡고물러났다.어떤날은하악질도했다.이유진은그때마다손을거두었다. “알았어.오늘은여기까지.”그말은이상하게도이유진에게도필요했다. 고양이임시보호 어느날밤,이유진은학생회회의를마치고늦게돌아왔다.술자리에서누군가억지로마시게될뻔한술을대신받아낸뒤였다.집에도착하자마자피로가몰려왔다.그녀는불을켜지도않고현관에앉아한참동안신발끈을풀었다. 방안쪽에서작은발소리가났다. 틈이가나와있었다. 고양이는이유진에게다가오지않았다.하지만도망가지도않았다.어둠속에서조용히서있다가,천천히그녀의가방냄새를맡았다.그러고는이유진의무릎근처에앉았다. 이유진은숨을천천히내쉬었다. “오늘은나도좀피곤해.”틈이는대답대신눈을가늘게떴다. 그날,이유진은처음으로틈이앞에서조금울었다.소리없이.이유를설명할수없는피로와,설명하고싶지않은하루의찌꺼기때문에. 틈이는도망가지않았다. 다가와위로하지도않았다. 그냥곁에있었다. 그것이더좋았다. 며칠뒤,이유진은바닥에앉아있었다.틈이는책상아래에있다가천천히나왔다.그리고아무렇지않은척,이유진의옆을지나갔다. 그순간,아주가볍게. 틈이의몸이이유진의팔에스쳤다. 이유진은움직이지않았다. 틈이는한바퀴돌아다시이유진의옆을지나갔다.이번에는조금더분명하게,뺨을그녀의팔꿈치에문질렀다. 이유진은한참뒤에야말했다. “……나야?”틈이는꼬리를세우고책상쪽으로걸어갔다.마치아무일도아니라는듯이. 이유진은웃었다.아주작게. 그날밤,틈이는처음으로침대위에올라왔다.이유진의가슴팍도,팔안도아니었다.발치였다.언제든내려갈수있는자리.그래도같은침대였다. 이유진은불꺼진천장을보며생각했다. 인정받았다는말은어쩌면사람쪽표현일지도모른다.고양이는그녀를주인으로인정한것이아니라,이방에서함께있어도되는사람으로분류했을뿐일지모른다.그래도그정도면충분했다. 소유가아니라,허락. 고양이임시보호 감사가아니라,신뢰. 애정이아니라,먼저책임. 그리고아주천천히,그책임안에서생겨난정. 이유진은발치의작은무게를느끼며눈을감았다. “잘자,틈아.”이번에는고양이가도망가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