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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거유세 나선 박근혜,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ip: 203.109.11.139)

  • 헤엄쳐
  • 2026-06-01
  • 2
음주운전전문변호사 2017년 3월 31일 , 서울구치소의 철문이 닫히며 박근혜씨가 구속되던 순간을 똑똑히 기억한다.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려진 지 21일 만이었다. 당시 광장을 가득 메웠던 수백만 촛불의 명령은 단호했다.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바로 세우라는 것이었다. 국정농단과 뇌물 수수 등으로 징역 2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은 박씨의 사법적 단죄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거둔 결실이었다. 만약 그날, 누군가 "박근혜는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수감 기간을 채 5년도 채우지 않고 풀려날 것이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사실상 선대위원장이 되어 전국을 활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면 어땠을까. 십중팔구 헛소리 말라며 핀잔을 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상식적인 법치국가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우리는 그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선거 유세장에 등장해 사실상 제1야당의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박씨와, 그를 향해 환호하는 인파를 볼 때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란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참담함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