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전문변호사 어느 나라에서나 외국인 노동자들은 주로 저임금 산업에 종사한다. 농업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농번기 몇개월만 체류할 수 있는 계절적 단기 취업비자 'H-2A 제도'를 운용한다. 문제는 버섯 수확이 실내에서 연중 내내 이뤄지기 때문에 단기 취업비자가 나오는 업종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반면 캐나다는 계절 농업 노동자 프로그램(SAWP)에 버섯이 포함돼 있다.
미국 버섯 생산량 감소의 손쉬운 해결책은 농업 종사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 그중에서도 TPS 노동자를 늘려주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선택은 복잡했다. 미국은 TPS 종료를 유지하는 등 외국인 농업 근로자를 줄이면서, 대신 캐나다 정부를 반덤핑법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정부가 버섯 산업에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해 미국 버섯 농가가 피해를 봤다는 얘기지만 지금까지도 미국 정부는 캐나다의 불공정 무역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공격과 트럼프 철학=간단하게 자국 버섯 산업을 지켜낼 수 있는데도 미국은 왜 이런 무리한 방법을 취하고 있는 걸까. 외국인 고용을 늘리는 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반하는 것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번째 집권을 시작한 날 서명하고, 9일 후 공포된 행정명령 14159 '침략으로부터 미국 국민 보호' 제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지난 4년 동안 전임 행정부는 전례 없는 불법 이민이 미국으로 쇄도하게 하고, 이를 집행하고 감독했다." 외국인이 미국 지역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게 하라는 게 이 행정명령의 골자다. 정치가 특정 산업을 사지死地로 몰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