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A PENSION
Community
커뮤니티

여행후기

태국 언론은 한국을 '인삼'이라 부른다?(ip: 115.144.55.248)

  • 밥먹자
  • 2026-05-06
  • 20
충남입주청소 태국 신문의 국제면 헤드라인을 훑다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단어들이 등장한다. 인삼(โสม·솜)’, ‘생선회(ปลาดิบ·쁠라딥)’, ‘용(มังกร·망껀)’ 등이 그 예다. 이처럼 국제뉴스와 큰 관계가 없어보이는 말들이 지면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이 단어들이 가진 ‘특별한 의미’ 때문이다. 태국 언론은 기사 제목에 국가의 공식 명칭 대신 그 나라를 상징하는 별명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인삼’이라 불리는데, 구체적으로 남한과 북한을 각각 ‘백삼’과 ‘홍삼’으로 나눠 부르기도 한다. 한반도의 특산물인 인삼이 워낙 유명한 데 더해, 태극기의 흰색 바탕과 북한 인공기의 붉은색 이미지를 각각 결합해 만든 것이다. 물론 이러한 표기법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태국 언론은 일본을 ‘생선회’, 중국을 ‘용’, 호주는 ‘캥거루’라고 부르는 등 각 나라별 특징을 살린 별명을 사용한다. 해당 국가의 대표적인 상품이나 이미지를 빌려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국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국제 기사에 다소 뜬금없는 단어가 등장하더라도 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관행이 정착된 배경에는 효율성이 자리 잡고 있다. 글자 수 제한이 엄격한 헤드라인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 고유명사를 간추리는 것이다. 이는 한국 신문이 제목에 ‘중국’ 대신 ‘中’, ‘미국’ 대신 ‘美’와 같은 한자를 활용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실제로 태국에서 한국을 부르는 공식 명칭은 ‘สาธารณรัฐเกาหล(싸타라나랏 까오리ี)’로 매우 길지만, 백삼을 뜻하는 ‘โสมขาว(솜 카오)’를 사용하면 그 길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