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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로 연봉 만큼 벌었어요"…손실 인증 실종된 '단톡방'의 함정(ip: 115.138.27.41)

  • 서초언니
  • 2026-05-05
  • 9
법무법인 성경윤씨(37·가명)의 회사 동기 단톡방은 요즘 활기가 넘친다. 출근하자마자 울리는 알람에 단톡을 들여다보면, 개장과 함께 오늘도 빨간 불로 출발하는 종목들의 캡처가 쏟아지고 동기들의 수다도 이어진다. "시작하자마자 불장이네", "나 SK하이닉스 130만원 찍었다…오늘로 딱 수익률이 연봉만큼 나왔네. 연봉이 적은 거냐, 하이닉스가 대박인 거냐?", "삼전도 힘냈다" 등등. 4월 내내 코스피가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역대급 불장이라더니, 성씨의 경우처럼 주변이 온통 주식 이야기다. 대학 동기 단톡방에서도, 취미 생활 때문에 들어간 오픈카톡에서도 주식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화젯거리다. 자기 수익률을 자랑하는 회사 동기들의 대화 사이에서 성씨는 오늘도 조용히 읽기만 한다. 지난달 산 종목이 아직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성씨는 궁금해진다. '정말 나 빼고 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걸까? 나만 이렇게 마이너스가 나는 걸까?' 물론 단톡방의 모두가 '익절했다'며 수익 인증을 올리는 건 아니다. 회사 동기 단톡방에 들어와 있는 23명 중 수익 얘기를 한 건 대체로 네, 다섯 명 정도다. 가끔 '부럽다, 나는 아직 멀었다'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있다. 나머지는 성씨처럼 조용하다. 성씨는 그들 중 대부분이 자신처럼 손실을 보고 있어 침묵 중인 거라고 생각했다.ㅍㅍㅍ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