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변호사 "나보다 훨씬 능력 있는 분이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축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3월 2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단과의 비공개 만찬 직후, 차기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신현송 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총재는 지난 4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으로 오는 4월 20일 임기를 마무리하고 신 후보자에게 바통을 넘긴다.
신 후보자는 지난 3월 23일 지명과 동시에 이른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수준의 이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985년 옥스퍼드대학에서 PPE(철학·정치·경제학)를 전공하고 동(同) 대학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런던 정치경제대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한 경력을 갖고 있어서다. 그러나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난 신 후보자가 중학교 시절 영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생애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 것을 두고 국내 경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국내파'인 이 총재와 '해외파'인 신 후보자 간 정책 기조가 원활히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