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퍼럴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양자컴퓨팅 기대에 힘입어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 종가 기준 200달러(약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열흘 이상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드림시큐리티, 큐에스아이, 알엔티엑스 등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엔비디아는 15일(현지시간) 직전 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19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부터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0~180달러 박스권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AI 시장 호황과 더불어 양자컴퓨팅 전용 AI 모델 ‘아이징(Ising)’ 공개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주가는 지난해 10월29일 기록한 212.19달러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정보를 0 또는 1(비트)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Superposition)’ 상태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막대한 연산 능력을 구현하지만, 양자 연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가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해 극도로 불안정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엔비디아의 ‘아이징’은 이러한 양자 시스템의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양자 제어에 접목한 세계 최초의 양자 전용 오픈 AI 모델군이다. 예민한 큐비트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오류를 수정 및 보정함으로써, 큐비트의 수를 늘려도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델의 이름은 복잡한 물리 체계 이해를 수학적으로 단순화한 ‘이징 모형’에서 따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 컴퓨팅을 실용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아이징 통해 AI는 양자 기계의 운영체제가 돼 불안정한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새 모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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