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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변호사는 업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의 다른 말은 신뢰일(ip: 121.126.72.201)

  • 포켓고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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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사기 2025년 11월 이른바 ‘스위스 안락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40대 김씨를 처음 만났다. 휴일임에도 반듯한 정장을 입고 온 그에게 눈길이 갔다. 말투와 제스처에서도 단정함이 느껴졌다. 그는 대형 법무법인에서 15년간 사무직으로 일했지만, 2년 전 퇴사한 뒤 난소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간병에 전념하고 있었다. 고령의 아버지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었고, 여동생은 어린 자녀들로 인해 간병을 맡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렇다고 간병인을 고용하기도 여의치 않았다. 하루 14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웠고, 어머니의 몸을 낯선 이에게 맡기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었고 생계는 남편이 책임지고 있었다. 여기에 장녀라는 가족 내 위치까지 더해지면서 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자연스럽게 그의 몫이 되었다. 김씨는 어머니를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돌보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가 집에 머물기 힘든 이유로 증상 조절의 한계, 거동의 어려움, 그리고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사람이나 시스템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암 전문 요양병원을 표방하는 이곳의 병원비는 한 달에 약 800만원에 달한다. 그는 병원비에 꼭 필요해 보이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항목을 빼기는 쉽지 않다. 병원은 비급여 항목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고, 암 환자는 갈 데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가 여러 개의 사보험에 가입해 있어 “다행히도” 전체 병원비의 약 20%만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