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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el
  • 2026-03-12
  • 67

전시명: 온에어 아! 울산바위 전시기간: 2025.11.29 (토) – 12.31 (수)관람시간: 11:00 – 18:00 (Tue–Sun, Mon closed)전시장소: 온에어 갤러리 (On Air Gallery)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4길 62-57참여 작가: 김문생, 김민호, 나형민, 문기전, 박경민, 윤기원, 지오최, 추니박​‘디렉터의 현장기록’은 평창동 GALLERY CRANE의 디렉터가 전시와 아트페어 현장을 직접 찾아 작품과 공간, 그리고 그 순간의 공기와 흐름을 기록하는 시리즈입니다. 열일곱 번째 기록은 연희동 온에어 갤러리에서 열린 《아! 울산바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울산바위’라는 온에어 명확한 모티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작가의 시선이 한 공간에 어떻게 공존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온에어 갤러리는 외관부터 전시의 리듬이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내부가 살짝 비쳐 보이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전시장은 총 5층 규모로, 층마다 여러 작가가 공간을 나누어 구성하는 방식이라 ‘한 명의 언어로 밀어붙이는 전시’와는 다른 밀도를 만들어냅니다.​​​​이날 현장에서는 작품 앞에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휴대폰으로 기록하고, 온에어 서로 감상을 나누는 분위기. 작품이 “아는 사람만 아는” 방식으로 닫혀 있기보다는, 이미지와 감각으로 먼저 도달하게 만드는 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이번 전시는 울산바위를 단순한 풍경으로 소비하기보다, 그 ‘존재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다시 꺼내 놓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울산바위는 속초와 고성의 경계에 자리한, 설악산 끝자락의 기암절벽으로 사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그런데도 이름 때문에 “울산에 있는 산”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혹은 너무 유명해서 온에어 오히려 정확히 바라보지 못했던 대상. 전시는 그 지점을 다시 잡아당깁니다.​​작품 구성은 수묵,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하지만, 전시의 중심에는 ‘산세’가 아니라 ‘해석의 층’이 놓여 있습니다. 특정 작가의 방식이 우세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가 한 주제 아래에서 나란히 서며 울산바위라는 대상을 여러 겹으로 보이게 만듭니다.​어떤 작품은 풍경을 정교하게 묘사하기보다 기억과 감각이 섞인 ‘내면의 풍경’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필선이 중첩되거나, 화면이 덩어리로 쌓이면서 온에어 실제 장소의 재현을 넘어 ‘산을 바라보는 태도’가 전면에 드러나는 방식입니다. 전시가 말하는 울산바위의 매력은 웅장한 절경 자체보다, 그 절경을 둘러싼 감정과 시선의 차이에 더 가까웠습니다.​​한편 다른 층에서는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색이 강하고 화면이 선명한 작업들이 등장하면서 전시 전체의 호흡이 다시 바뀝니다. 풍경이 인물로, 혹은 상상적 장면으로 변주되면서 울산바위가 ‘현실의 장소’에서 ‘이미지의 무대’로 확장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온도 변화가, 5층 규모의 공간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동합니다.​​​특히 온에어 기억에 남았던 건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격자형 구성입니다. 하나의 큰 이미지를 잘게 나누어 배열하면서 ‘한 번에 보는 풍경’이 아니라 ‘조각을 모아 보는 풍경’으로 바뀌는 순간이 생깁니다. 가까이서 보면 각각은 독립된 단서인데, 조금 멀어지면 어느 순간 다시 하나의 큰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풍경을 보는 거리감 자체가 전시 안에서 조절되는 장치처럼 느껴졌습니다.​​온에어 갤러리의 공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연희동이 시원하게 보이는 5층 테라스부터 천장과 구조가 가진 거친 질감까지 그대로 온에어 드러나는 편인데, 그 위에 화이트월이 세워지면서 작품의 색과 선이 더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깔끔한 전시장’이라기보다, 공간의 물성이 작업들과 함께 장면을 만드는 타입의 공간입니다.​​《아! 울산바위》는 지역의 랜드마크를 “예쁜 풍경”으로만 재확인하는 전시가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해석하고 갱신해보려는 시도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여덟 명의 작가가 같은 대상을 바라보면서도 그리는 방식, 꾸미는 방식, 접근하는 태도가 달라 전시가 단조롭게 흘러가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연말에 보기 좋은 전시라는 말이 단순히 “분위기”의 문제가 온에어 아니라, 한 해의 끝에서 ‘익숙한 것을 다시 낯설게 보는 방식’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이 전시는 제법 정확한 타이밍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록은 그날 전시장에 머물렀던 공기와 시선, 그리고 그 안에서 포착한 작은 단서들을 정리한 하나의 기록입니다. ​온에어 갤러리 《아! 울산바위》 전시의 더 많은 기록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그럼 다음에 만나요!팔로워 1,457명, 팔로잉 987명, 게시물 158개 - 온에어갤러리(@onairgallery)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4길 온에어 62-57 온에어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