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문변호사 미국의 유수한 대학 연구팀이 앞으로 추가 연구를 거쳐 마련할 정확한 진료 지침을 따르면 관절염 통증을 많이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을 먹거나 수술을 받지 않고, 또는 보조기를 온종일 착용하지 않고 오직 걸음걸이를 미세하게 교정하는 생체역학적 치료(중재)만으로 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는 안짱걸음이 좋은가, 팔자걸음이 좋은가'를 정확히 판별하는 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육안이나 환자의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이를 구별하기 힘들다. 실험실 내 정밀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압력 센서가 깔린 러닝머신 위를 환자가 걷는 동안, 모션 캡처 카메라가 무릎 관절 내부의 세부 역학과 실시간 하중 변화를 컴퓨터 데이터로 측정한다. 이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가 발끝을 안쪽으로 좁혔을 때, 즉 안짱걸음 때 무릎 안쪽 연골의 압박이 줄어드는지, 반대로 바깥쪽으로 벌렸을 때, 즉 팔자걸음 때 무릎 안쪽 연골의 압박이 줄어드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어 각 개인에게 무릎 하중을 가장 크게 감소시키는 발 각도(5도나 10도 조정)를 최종 처방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이를 원상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 환자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진통제에 의존하다 결국 마지막 단계에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30~50대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절염이 시작된 환자에게는, 수술 전까지 오랜 치료 공백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맞춤형 보행 재훈련법은 이런 치료 공백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무턱대고 발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려 걷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걸음걸이 교정의 핵심은 철저한 개인 맞춤화에 있다.
사람마다 관절의 구조와 보행 역학이 다르다. 어떤 환자는 발가락을 안쪽으로 살짝 돌려 걷는 안짱걸음을 택하면 무릎 하중이 줄어든다. 반면 다른 환자는 발가락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는 팔자걸음을 택해야 통증 부위의 압박이 완화된다. 만약 정밀한 측정 없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각도로 보행 패턴을 멋대로 바꾸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무릎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연골이 빨리 파괴될 수 있다. 관절염 환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