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장례를넘어서사후(死後)종합복지보장으로
기록: 상조결합상품 비타
만난 사람: 임기헌 활동가
죽음은누구에게나찾아오지만,죽음을맞이하고마무리하는과정은결코평등하지않다.어떤죽음에는애도할기회조차주어지지않는다.가난하다는이유로,법적친족이아니라는이유로장례를치를자격은쉽게박탈된다.
그러나 장례는 떠난 사람을 위한 의례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남아 있는 상조결합상품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새로 여는 사건이기도 하다. 장례식 자리에 설 수 있는지를 정하는 일은, 상조결합상품 누구를 가족이라 부를 것인지를 정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지난 7월 17일, 부산에서 공영장례 조문단을 상조결합상품 양성하고, 존엄한 죽음을 시민권의 목록에 넣기 위해 활동하는 〈안녕, 나의 장례〉의 모임장 임기헌 활동가를 상조결합상품 만났다.
2026년 7월 17일, 카페 전람회의 그림에서 임기헌 활동가와 만나다.
“자신의삶을넘어선다양한사회문제앞에서공동의이익,공동의정의,공동의평등을기본가치로놓고,자기가관심있는영역에서그가치를실현하려는사람.저는그런사람을활동가라고불러요.”
비타:반갑습니다, 임기헌 활동가님. 우선 인권활동을 시작하게 상조결합상품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임기헌:먼저활동가는누구인가부터물어야할것같아요.자격증이있는것도아니고누가지정해주는것도아니니까요.자신의삶을넘어선다양한사회문제앞에서공동의이익,공동의정의,공동의평등을기본가치로놓고,자기가관심있는영역에서그가치를실현하려는사람.저는그런사람을활동가라고불러요.
대학때는경실련대학생회에서활동하면서통일운동에관심을뒀고,그이후저를붙든건토지문제였어요.토지는원래공공재인데단지그토지를소유하고있다는것만으로그땅에서발생하는엄청난‘토지가치’를다가져가잖아요.빈곤을만드는제일큰요인중하나죠.직장을그만두고지역자활센터에서4년을일한때를저는활동가로서의시작이라고봐요.동시에부산반빈곤센터회원으로활동했었고,부산주민운동교육원에서는주민조직가를교육·훈련하는활동을했어요.‘빈곤’과‘조직화’,이두축이계속놓여있었습니다.
비타:빈곤에대한관심이죽음으로이어진계기가궁금합니다.
임기헌:공통키워드는가난한사람이에요.죽음이눈에들어온건2017년이었어요.한달뒤면강제출국을당하는미등록이주노동자한분을여러단체가모여도왔는데,일주일만에돌아가셔버린거예요.심각한지병으로이미고위험상태였던거죠.우리가돌보다돌아가셨으니한국식으로장례를치렀어요.근로자도아니고수급자도아니고,국민이아니니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지원을받을수가없어요.그분은이사회에서투명인간이었던거죠.
그뒤로쪽방에거주하시는주민들과자조모임을조직해서같이활동하고봉사했는데,그분들이돌아가시니또다른문제가보였어요.쪽방주민들은가족이있어도포기하거나기피해서사실상무연고자로돌아가시는데,죽음이후에무슨일이벌어지는지아무도몰라요.행정만알고있는거죠.살아서존엄하지못했는데죽는순간부터그이후마지막장례식과정에서도차별이있더라고요.그래서쪽방주민이돌아가셨다는소식이들리면빈소도없는장례에그냥영락공원까지따라갔어요.마을공동체장례를한거죠.
서울에는이미공영장례제도가있다는걸알고우리도만들어야겠다고생각했어요.조례는생각보다빨리,2021년12월에제정됐어요.조례를만들고난뒤에제대로되고있나확인해봤는데엉망진창인거예요.안되겠다,일단우리가조문을다니자,우리가조문다니려고만든거지다른게아니지않냐.그렇게2023년부터조문활동을시작하고조문단양성과정도열었어요.이제장례식장들의수준은많이안정화되었어요.물론여전히문제는있지만요.그런데우리가주장하는건최소한의수준이아니라모든사람이존엄하게삶을마무리하는거잖아요.늘조문단교육할때말하는데이건 시민권 운동으로서의 공영장례예요.
비타: 죽음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두 번째 관계를 상조결합상품 맺는 시작점이라고 느낀 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장례도 원가족만의 것이어서는 안 되겠죠.
임기헌:이미돌아가신분과실질적인관계는없잖아요.그런데죽음은살아있는사람들사이의관계를새로만들어줘요.그분이마음속에만남는게아니라,그분으로인해다른사람과의관계가생기는거죠.죽은자가산자를살린다는것이조문단활동의가장큰의미이고,그게사회적가족이라는개념으로연결됩니다.
“사회권의범위는대통령이바뀐다고넓어지는게아니라,각영역의사람들이여기까지는가야한다고목소리를낼때시민권 운동으로서 확장되는 거죠.”
비타:조문단을교육할때 상조결합상품 지금 하는 건 ‘자선이아니라권리’라는말을강조하신다고들었어요.
임기헌:그부분은궁극적으로추구하는바인데,여전히많이부족해요.무상급식을떠올려보세요.시작할때만해도‘쟤네아버지가대기업사장인데왜공짜로주냐’는말이얼마나많았어요.지금은아무도그런말을안해요.논쟁하고싸운사람들이포기하지않아서너무나당연한권리가된거죠.사회권의범위는대통령이바뀐다고넓어지는게아니라,각영역의사람들이여기까지는가야한다고목소리를낼때시민권 운동으로서 확장되는 거죠.
‘존엄한죽음’은시민권의목록밖에있었어요.우리문화에서죽음은얘기하면안되는것,쉬쉬해야하는것이었죠.죽음이란나쁜것,차가운것,가까이가면옮을것같은것으로문화가이어진거예요.다죽는데쉬쉬하고있고,뭔가는처리해야하니그공백에들어온게장례업체와상조회사죠.죽음이영리를추구하는상품이된거죠.거기에아들이다책임져야한다는가부장제유교주의가결합해서죽음이장례업체에맡기고의지할수밖에없는상황이된거죠.
인간이라는존재는‘상실’을경험할수밖에없는존재인데그중에서죽음이가장큰상실이죠.상실하면‘비탄’의감정을느낄수밖에없고,이비탄을어루만져주지않으면사람도사회도정상일수없어요.그래서‘애도’의과정이반드시이어져야합니다.단지장례식비용을지원해주는차원이아니라,유가족들이사설장례업체,상조회사를통해서손님치르고음식시키는데정신쓰지않고애도에집중할여건을국가가만들어주는거예요.영락공원에가보면고인의관을운구차에서내려카트에올리고‘고인모시겠습니다’하고화장로입구까지가는데30초~40초밖에걸리지않아요.이게정상입니까?복지국가스웨덴은2012년장사법을개정해서장례기간을두달에서한달낮추었는데요.법개정에도불구하고유족들은규제의면제조항을적용하길원할정도로애도의시간을중요하게여기고있어요.우리나라에서는상상할수없는‘장례복지’제도죠.애도할권리와애도받을권리가보장되는장례식,어찌이것이권리가되지않을수있을까요?
부산시 공영장례조문단원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시간이 없다'
비타:이번;을 통해 상조결합상품 만난 인권의 자리들만 해도 도시빈민,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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