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꽃배달 매장 내부의 한산한 분위기와 달리 긴 대기줄이 형성되는 배경에는 차지의 '원격 선주문' 운영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고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주문한 뒤 픽업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구조인 만큼 매장 내 체류 인원 자체는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 시스템의 핵심인 대기 시간 예측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직접 방문한 차지 용산아이파크몰점의 경우 앱 화면에는 대기 시간이 '57분'으로 표시됐지만, 직원이 안내한 실제 예상 시간은 1시간30분~2시간에 달했다.
매장 관계자는 "앱에 표시되는 예상 시간과 실제 제조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며 "주문이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안내 시간을 더 길게 조정하는 경우도 있어, 앱 정보보다 직원 안내가 더 정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 시간이 과도하게 길게 안내됐다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앱상에서 '5시간 대기' 안내를 확인한 뒤 다른 장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순번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음료 수령 시간을 놓칠 뻔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소비자 역시 "앱에서는 웨이팅 1시간으로 표시됐지만 30분 만에 음료가 나왔다"고 전했다..